윤상현 한국콜마 대표 "미국·중국 등 '빅마켓'서 승부…2018년 매출 1조원 달성"

입력 2016-11-09 19:48  

[ 조미현 기자 ] “미국과 중국 시장을 주축으로 2018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습니다.”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프로세스테크놀로지앤드패키징(PTP) 인수 관련 설명회를 열고 “미국 화장품 유통업체인 웜저와 공동으로 인수한 PTP의 매출이 내년부터 한국콜마 실적에 반영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9월 웜저와 PTP를 공동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1530만달러(약 171억원)를 투자해 PTP 지분 51%를 확보했다. PTP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화장품 ODM 기업으로 로레알 코티 시세이도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매출 550억원으로 미국 현지 ODM업계 3위다.

윤 대표는 “한국콜마와 PTP는 각각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에 강점이 있다”며 “제품 연구개발(R&D) 및 생산을 두 회사가 담당하고 웜저가 현지 유통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1950년 설립된 웜저는 화장품 기획과 디자인, 보관·배송 등 포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앨런 웜저 웜저 대표는 “로레알 시세이도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협력해 화장품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것이 웜저의 장점”이라며 “웜저의 마케팅 역량과 한국콜마 및 PTP의 기술력이 결합하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표는 “한국콜마의 수출 비중은 10% 정도로 크지 않다”면서도 “PTP 인수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미국에서 개발한 제품을 아시아 지역 고객사에 제안하고 한국 및 중국에서 생산·공급하거나 ‘메이드 인 USA’ 화장품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현지법인에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콜마는 생산 규모가 1억200만개로 확대됐다. 내년께 연간 생산능력이 4억개인 중국 우시공장이 완공되면 한국콜마의 글로벌 생산 역량도 강화된다. 윤 대표는 “향후 2년 뒤 한국콜마 매출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미에 본격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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